정청래 "유시민은 예측가능 정치인 B형?"

정청래
예측가능한 정치인을 ''''한다면 반드시 하는 A형''''과 ''''한다고 해놓고 꼭 반대로 하는 B형''''으로 분류할 때, 유시민 전 장관은 어디에 속할까?

정청래 의원은 17일 CBS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에 출연, ''예전에 유시민 장관이 대선출마를 부인했을 때 자신은 99.9%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그것은 유시민 전 장관이 예측가능 정치인 B형에 속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여권 주자 가운데 손학규 전 지사와 이해찬 전 총리의 부각으로 정동영 의장이 지지율이 주춤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해찬 전 총리의 지지율은 유시민 전 장관의 출마여부와 연관이 있는데 유시민 전 장관은 반드시 출마할 것이고 그럴 경우 이해찬 전 총리의 지지율은 내려갈 것이라고 대답했다.

유시민 전 장관이 제3지대 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에 대해 정 의원은 ''''내심 가고 싶을 것''''이지만 본인의 입장과 처지 때문에 난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유시민 장관이 청와대의 만류를 뿌리치고 나오는 만큼, 유시민 전 장관이 과연 친노냐 아니냐는 논쟁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명박 전 시장의 주민등록 초본 유출 의혹제기에 대해선 ''''주민등록 초본도 공개 못할 정도라면 (대통령은 커녕) 아파트 동 대표로 나갈 자격도 없다''''며 불법 유출의혹을 제기하기에 앞서 스스로 재산형성과정을 해명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 이하 방송 내용 #####

▶ 진행 : 신율 (명지대 교수/CBS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
▶ 출연 : 열린우리당 정청래 의원


- 이명박 전 시장 캠프 측에서는 국정원이 TF팀을 만들어서 부동산 내역을 열람했다고 하는데, 이것을 정치 개입이라고 보나?

국정원에서 그런 일을 했는지는 확인할 길이 없다. 그런데 등초본을 누가 뗐느냐, 국정원에서 개입했느냐,는 사실상 본질적인 문제가 아니다. 이명박 전 시장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있느냐, 위장전입을 했느냐, 부정적인 방법으로 재산을 모았느냐, 등 각종 의혹을 은폐 내지는 물타기하기 위해 자꾸 다른 부분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생각한다.

- 국정원의 국내정치 정보 수집에 대해 어떻게 보나?

한나라당은 너무 엉뚱한 주장을 할 때가 많다. 국정원은 국가 정보원이다. 정보를 입수하는 것이 그들의 업무다. 정치인 사찰을 했거나 정치적으로 악용했거나 정보를 유출했을 땐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지금 정황상 그런 증거는 없다. 국정원의 정보 수집은 가능하다.

- 정동영 전 의장이 ''내 주민등록등본 다 떼어가라''고 말했는데, 주민등록등초본 공개와 재산 형성 과정 공개대상엔 친인척이 다 포함되나?

가급적이면 직계존비속까지 확장하자는 것이다. 그런데 한나라당에서 논평을 낸 것을 보니 ''국민 개개인의 정보를 다 노출하자는 것이냐, 정동영 전 의장에 대해 인식의 빈곤을 규탄한다''며 호도하고 있다. 나는 상식과 양식의 빈곤을 규탄한다. 모든 국민에게 하자는 게 아니다. 정동영 전 의장은 국민이 원하면 본인의 것을 누구에게나 다 볼 수 있게 해주겠다는 차원이다.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 자는 뒤가 깨끗해야 한다. 뒤가 켕기거나 주민등록등초본을 공개하지 못할 정도라면 아파트 동대표 나갈 자격도 없는 것이다. 실제로 한나라당 공천 심사 규정을 보니까 선거법 위반 전력이나 위장전입 의혹, 부동산 투기 의혹이 있는 분들은 구의원 공천도 안 한다고 한다. 이명박 전 시장은 한나라당 구의원 공천심사도 통과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만약 이명박 전 시장이 건설교통부 장관 후보 청문회로 국회에 나왔다면 지금처럼 많은 의혹이 있는 가운데 장관 청문회를 통과했겠나? 이런 부분은 명백하게 국민이 알아야 할 권리가 있는 것이다. 그것을 공개하자는 차원이다.

- 이명박 전 시장 측에서는 ''공개를 못 한다는 게 아니라 불법으로 떼어가니까 문제''라고 하는데?

그것을 주장하기에 앞서 그런 논란이 불거지기 전에 공개했다면 아무 문제가 없었을 것 아닌가. 지금이라도 공개하고 그것은 그것대로 따지면 되는 건데 두루뭉술하게 물타기를 하려고 하는 게 문제다.

- 김혁규 의원이 등초본을 공개했는데, 입수 경위에 대한 해명을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김혁규 의원에게 전달해준 사본은 원본이 아닌 걸로 알고 있다. 그것이 여의도에서 떠돌아다녔다고 들었다. 그중에 하나를 누가 갖다 주지 않았나 싶다.

- 홍윤식 씨가 김혁규 의원에게 전달했을 가능성은?

그러진 않았을 것이다.

- 범여권후보로서 정동영 전 의장이 손학규 전 지사나 이해찬 전 총리의 부각 때문에 조금 가려지는 듯한 느낌인데?

최근 여론조사는 손학규 전 지사가 1위, 정동영 전 의장이 2위로 돼있다. 그건 변함이 없는데, 문제는 이해찬 전 총리의 경우 유시민 전 장관의 출마 여부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을 것 같다. 제가 예전에 유시민 전 장관은 99.9% 출마한다고 예측했을 때 여의도 정가에선 아니다라고 했다 그런데 지금보면 거의 100% 맞았다. 예측가능한 정치인을 A형와 B형으로 나나눌 때 A형은 한다면 하는 형이고 B형은 한다면 꼭 안하는 형이다. 유시민장관은 예측가능정치인 B형이라고 점쳤는데 그게 100% 맞지 않았나. 그렇게 봤을 때, (유시민 전 장관이 출마하면) 이해찬 전 총리의 지지가 상당히 많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런데 유시민 전 장관의 경우 청와대에서 만류하고 있는데 말을 듣지 않고 있다. 그리고 보건복지부 장관도 계속 했으면 하는 게 청와대의 입장이었는데 그걸 뿌리치고 나왔다. 이것이 가시화되고 이런 내용이 알려지면 ''실질적으로 친노는 아니지 않느냐''라는 논쟁이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

- 유시민 전 장관은 제3지대 창당에는 합류하지 않을 것 같은데?

유시민 전 장관은 ''대통합신당에 오지 말라고만 하지 않으면 가겠다''고 얘기한 것으로 기억한다. 내심 가고 싶을 것이다. 그간 본인의 입장과 처지가 난처한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나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본다. 누구든지 와서 정정당당하게 선의의 경쟁을 하면 된다. 더구나 대통합신당을 하겠다는 마당에 특정인 배제론은 맞지 않는다. 다만 본인이 지금까지 대선에 절대로 나오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한 해명은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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