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특례 부실 근무 사실이 드러난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가 현역 입대판정을 받았다. 결국 군복무를 2번이나 하는 연예인이 됐다.
병무청은 싸이를 ''현역입영대상''으로 결정하고 곧 입영 통지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병역특례 근무 산정이 남아있는 현재 현역 복무 기간은 확정되지 않았다.
싸이는 입영 통지서를 받는 대로 이르면 8월 육군훈련소를 통해 입대한다.
징병검사에서 현역 입영 대상자로 분류됐던 싸이는 정보처리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2003년부터 2005년 11월까지 병역특례 요원으로 복무했다. 그러나 최근 조사 결과 부실 근무 사실이 드러나 재복무가 결정됐다.
병무청은 지난달 26일 현역 입영 처분을 미리 통보했다.
하지만 싸이 측 법적 대리인 최정환 변호사는 해명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상황에서 병무청이 입장을 먼저 공개한 것에 유감의 뜻을 밝히며 "병무청은 법으로 정해진 기간을 어기는 위법을 저질렀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어 병무청장 면담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지난 5일 해명 자료를 제출했다.
병무청의 현역입대 방침에 대해 싸이 측은 "통지서를 받고 입장을 정리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