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발냄새''… 시체 썩는 냄새 오인 소동

독일에서 한 남성의 지독한 발냄새 때문에 한밤 경찰이 출동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고 9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웃지 못할 소동이 빚어진 곳은 독일 서부 카이저스라우테른의 한 아파트.


보도에 따르면 건물 계단에 진동하는 정체불명의 악취를 견디다 못한 주민들이 이를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누군가의 집 안에 시체가 썩고 있을 것이라는 ''무서운 상상''을 하게 됐다고.

당시 악취가 풍겨 나오는 집 우편함에 우편물이 가득 차 있었고 집 문도 일주일 이상 닫혀 있던 것으로 보였기 때문에 현장에 있던 경찰들은 이 같은 추측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그러나 경찰이 창문을 깨고 들어간 집 안에는 주인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지독한 발냄새를 풍기며 잠들어 있었고 결국 경찰이 이를 시체 썩는 냄새로 오인한 것으로 판명났다.

경찰은 또 "남성이 잠든 침대 옆에는 악취가 나는 빨래 더미까지 잔뜩 쌓여있었다"라며 황당했던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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