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 계명고 이달순 교장은 4일 수원명성교회에서 열린 ''우리 역사 바로 찾자''는 강연에서 한국역사는 고조선~부여~삼국시대(신라·백제·고구려)~2국시대(발해·통일신라)와 함께 후기2국시대(요·금-고려)~정복2국시대(원·명·청-고려·조선)~침략2국시대(만주, 조선), (만주제국, 대한제국), 현대삼국시대(동북삼성, 북한, 대한민국)으로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장은 698년 말갈계 고구려인인 대조영이 발해를 건국할 당시 고구려·신라 유민과 말갈족, 거란족, 돌궐족이 주측이 됐다고 전제한 뒤 907년 거란족 야율아보기(耶律阿保機)가 발해를 점령, 발해에 거주하고 있던 거란족과 고구려·말갈족과 함께 요나라를 건국한 것으로 고구려, 발해와 함께 요나라도 당연히 우리 역사로 편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장은 또 "여진족은 발해의 백성으로 흑수말갈에 속해 있었고 여진의 이름으로 거란족과 함께 거주하다 반요운동으로 금나라를 세운 것"이라며 "1117년 여진족 아골타(阿骨打)가 세운 금나라는 고구려 때 거란족(숙진족), 발해때 말갈족, 요의 거란족으로 발해의 백성으로 한국역사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교장은 "1616년 건주여진 누루하치가 명을 치고 후금을 창건한 뒤 홍타이지가 청(淸)조를 선포, 이후부터 여진족을 만주족이라고 부르게 됐다"며 "특히 청조가 백두산정계비를 세워 간도에 조선인을 거주하도록 하고 중국인에게 만주봉금령을 내린 것은 만주지역이 고구려의 후예영토라는 특수성을 고려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교장은 "지난 1935년 만주의 한 지역의 인구분포를 조사한 자료에 조선인이 74%, 만주인이 25%로 나타났다"며 "발해 창립 이후 거란과 말갈, 돌궐족 등이 한민족과 함께 어울리며 같은 백성으로 살아온 만큼 우리역사로 편입돼 재정리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