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저녁 열렸던 대전시내버스 노사정의 협상이 또다시 결렬됐다. 노조는 기존의 5.8% 인상안에서 한발 물러나 대전시가 제시한 3%에 플러스 알파(+α)를 요구했지만 사측은 플러스 알파 부분을 부담할 수 없다고 거부하면서 결국 협상은 결렬됐다.
하지만 이러한 시내버스 업체의 주장은 지나친 자기이익 챙기기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대전시가 13개 시내버스 업체에 모든 비용을 지원해 주는 것 말고도 적정이윤으로 지급하는 금액은 1년에 62억원 정도. 대전시가 한해 지급하는 재정 지원금의 20%가 넘는 금액을버스업체가 이윤으로 가져 가는 것이다.
준공영제 시행이전에 대부분의 시내버스 업체가 적자에 허덕이던 점을 감안하면 결코 적은 액수가 아니다. 사측이 의지만 있다면 이가운데 일부를 떼어내 임금 인상에 충당하고 파업사태를 빨리 끝낼 수도 있지만 사측은 대전시에만 모두 떠넘기고 있다.
시내버스 준공영제의 큰 수혜자인 시내버스 노사가 이제는 주인인 시민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조금씩 양보해파업사태를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