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박근혜, ''전과 14범'' 발언 논란

朴 측 "이명박은 전과 14범" … 李 측 "범죄 저지른 전과는 없다"

이-박

한나라당 박근혜 前 대표 진영의 모 의원이 이명박 前 서울시장의 전과가 ''14범''이라고 주장하자 이 전 시장 측이 명예훼손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박근혜 전 대표의 측근인 한 의원은 지난 27일 기자들과의 오찬자리에서 "이 전 시장이 10년 전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전과 14범이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어 "최근 당이 경선후보 신청을 받으면서 범죄경력 조회를 빼기로 했다"면서 "구의원 후보 신청할 때는 벌금형(받은 사람)도 안된다고 하더니 이번에는 왜 뺐느냐"고 불만을 표시했다.

◈ 이명박 측 "정부자료 이용한 악랄한 흠집내기" 강력 반발

이에 대해, 이 전 시장 진영은 "박 전 대표 측이 정부 쪽으로부터 받은 자료로 이명박 흠집내기에 나서고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 전 시장의 한 측근은 "개인의 전과기록은 검찰청 같은 수사기관도 내부적으로만 참고할 뿐 공식적으로 전혀 사용되지 않는 문서"라면서 "권력의 심장부로부터 받지 않으면 알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측근은 "현대건설 재직 당시 회사 문제 때문에 법인대표로서 벌금형을 받았을 지 몰라도 이 전 시장이 범죄를 저질러 전과기록이 남은 것은 하나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과문제를 제기한 당사자도 이같은 사정을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언론에 확인되지도 않은 전과문제를 흘리는 것은 악랄한 행위"라며 격앙된 반응을 나타냈다.

장광근 대변인은 "(전과와 관련된) 내용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들이 시비를 위한 시비를 거는데 일일이 대꾸할 필요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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