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가게''가 사라진다…4년동안 1만1천곳 폐업

체인형 편의점 144%, 커피전문점 스타벅스는 64% 증가

구멍가게
24시간 편의점과 대형 할인매장이 늘어나면서 주택가 구멍가게가 4년만에 1만1천개가 문을 닫았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소매업과 숙박.음식점 등의 구조변화'' 자료에 따르면 주택가의 음식료품 위주의 종합소매업체 이른바 구멍가게는 2001년 10만 7,300여개에서 2005년에는 9만 5,900여개로 10.6%가 줄어들었다.


이중 빵.과자를 파는 소매업체수가 32%나 줄어 가장 많이 감소했고 쌀가게 등 곡물소매업체(26.7%), 담배가게(26%), 정육점(15.9%) 등의 순으로 많이 줄었다.

같은 기간 체인화 편의점은 4,100여개에서 1만여개로 4년만에 144%인 5천 9백여개가 증가했고 대형할인매장도 238개에서 316개로 33%인 78개가 늘었다.

일반음식점은 구내식당과 한식당이 각각 36.1%와 11.4% 늘어났으나 양식당은 24.9% 줄었고 일식당과 중식당도 각각 9.1%와 8.8% 감소했다.

또 피자.햄버거.치킨 전문점이 26% 늘어났고 분식.김밥전문점도 6.3% 증가했다.

술집의 경우 일반유흥주점업은 9.2% 줄었지만 나이트클럽 등 무도유흥주점은 54.8% 늘었고 제과점과 찻집 모두 줄어들었지만 찻집 중 스타벅스는 64%나 증가했다.

또 숙박업은 주5일 근무제 등에 따라 레저활동이 늘면서 휴양콘도(66.7%)와 청소년수련원(29.6%), 팬션 등 기타관광숙박시설(66.3%)이 크게 늘었지만 호텔은 내국인의 해외여행 증가 등으로 4.5% 감소했다.

인터넷과 TV 등 통신매체의 발달에 따라 전자상거래업가 4년만에 107.7% 늘었고 홈쇼핑 등 기타 통신판매업체의 매출액은 무려 225.5%나 급증했다.

반면 자동판매기운영업은 업체수가 20.6% 줄었고 매출액도 50.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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