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인하프 위크'' 에서 섹시한 매력을 보여줬던 여배우 킴 베이싱어(50)가 "훌륭한 연기력에도 불구하고 헐리우드에서는 나이든 여배우에게 역할을 주지 않는다" 며 불편한 심경을 털어놓았다고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인터넷 판이 보도했다.
오십이라는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몸매를 자랑하고 있는 킴 베이싱어는 신작영화 ''더 도어 인 더 플로어(The Door in the Floor)''의 개봉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원숙미가 넘치는 여배우를 위한 역할이 거의 없다는 현실이 우울할 따름"이라는 심경을 밝혔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거절당한 경험 셀 수 없이 많아
"정말 하고 싶은 역할이었지만 나이가 너무 많다는 이유로 거절당한 경험이 셀 수 없이 많다"고 밝힌 베이싱어는 "나와 비슷한 나이대의 여배우 메릴 스트립과 수잔 서랜든은 아직까지 그들의 재능을 펼칠만한 배역을 맡을 수 있음에 감사하고 있을 것" 이라고 전했다.
그녀는 또한 "하지만 나이가 40이 넘었다는 이유만으로 팬들의 기억에서 사라지고 있는 훌륭한 여배우들이 더 많은 것이 지금 헐리우드의 현실" 이라며 젊은 여배우에게만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하는 현실에 불만을 토로했다고.
영화 ''내추럴(Natural)''로 데뷔한 이후 출연한 작품마다 줄곧 섹시한 매력을 자랑하던 그녀는 1998년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영화 ''L. A. 컨피덴셜(L. A. Confidential)''의 린 브래컨 역을 열연해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면서 연기력까지 인정받았다.
노컷뉴스 전수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