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냐? 나도 아프다

타인의 고통 공감증세 英서 과학적으로 증명

다모

"네가 아프면 나도 아파." 드라마 속의 대사가 아니다. 이처럼 남의 고통을 공감하는 사람이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영국과학자들의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이른바 ''미러-터치(Mirror-touch) 공감각''이라 불리는 증세를 갖고 있는 사람이다.


영국 런던대 연구팀은 ''미러-터치 공감각'' 소유자 1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 이들이 타인의 신체에 가해지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자기 신체의 같은 부위를 만졌을 때와 같은 뇌반응을 나타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예컨대 이들에게 오른팔을 꼬집히는 사람의 사진을 보여줄 경우 자신의 오른팔이 꼬집혔을 때와 같은 뇌부위가 자극됐다.

연구결과는 뇌과학 학술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Nature Neuro- science)'' 7월호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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