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는 "지난해 10월 백 씨의 ''국가 정보 유출'' 의혹이 제기된 이후 백 씨 측이 금력을 이용하여 고소와 소송을 남발하면서 본질을 호도하기 위해 안간힘을 써왔다"고 지적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CBS는 또 "이번 사건의 핵심은 백 씨가 ''국내정세 분석자료를 수집하여 영문으로 번역해 미국에 유출했느냐'' 여부에 있다"고 밝히면서 "CBS는 국내 정세 분석자료의 수집과 유출에 관한 백 씨의 육성이 담긴 녹취록을 근거로 언론기관으로서 이를 정당하게 취재 보도하여 왔다"고 덧붙였다.
CBS는 "따라서 경인방송 개국지연의 모든 책임은 방송사 1대주주로서는 있을 수 없는 비애국적 ''국가정보 유출 의혹''을 자초한 백 씨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CBS는 이와 관련해 "백 씨가 이 사건을 처음 공개한 신현덕 전 경인방송 대표에게 ''국내정세 분석자료를 수집하여 영문으로 번역해 미국에 보낸다''는 말을 하고 문건 작성 지시를 한 사실은 검찰 수사를 통해 모두 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CBS는 이어 "백 씨가 ''현직 미국 부통령 책상에까지 올라 간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밝혀졌으며, 특히 이번 사건의 핵심문건인 ''D-47 국내정세 분석 문건''의 영문번역본도 검찰의 압수수색과정에서 백 씨 측의 배영준 유에스아시아 한국지사장 사무실에서 발견된 바 있다"고 말했다.
CBS는 백 씨 측의 소송과 고소 남발에 대해 엄중하게 책임을 묻는 한편, 백 씨의 ''국가 정보 유출 의혹'' 사건의 진상을 끝까지 밝혀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