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특급호텔 등급 따른 인센티브 적정성 논란

광주시 특급호텔 시행사인 AMJ가 광주시에 제출한 지구단위 계획안을 보면 특 1급의 호텔로 지어질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경우 광주시가 산정했던 건축비 등보다 6백억 원 이상 적게들어 인센티브 제공 규모의 적정성에 심각한 논란이 예상된다.

광주시는 특급호텔을 특급 중에서도 특1급으로 지을 경우, 건축비가 평당 천5백에서 2천 만 원 정도 들고, 연간 50억 원의 경영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2백 실 규모를 기준으로 건축비 5백억 원과 손실보전금 5백억 원을 합쳐 천억 원 정도가 든다고 보고 시행사인 AMJ측에 인센티브로 아파트 건축을 허가했다.


그러나 특1급이 아닌 특2급으로 호텔 등급이 낮아지면 건축비는 절반에서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다는 건축업계의 추산에 따르면 건축비는 2백50억원 이하로 줄게 줄게된다.

여기에 88실의 가족호텔 건축비를 합쳐도 3백억 원 수준이다.

호텔 경영 손실액도 지난 2천3년 광주시가 광주대에 의뢰해서 수행한 특급호텔 용역 결과대로 5년간 54억 원을 적용한다면 호텔건축과 5년 동안 손실을 합쳐도 3백50억 원 정도 밖에 들지 않는다.

광주시가 예측한 건축비와 경영손실액과는 무려 6백50억 원의 차이가 난다는 말이다.

반면에 AMJ가 호텔건축을 조건으로 허가받은 100평형에서 40평형대의 아파트 3백67가구를 지어서 분양할 경우, 최하 6백억 원에서 천억 원의 순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결국 광주시의 바람과는 달리 특2급으로 호텔등급이 낮아진다면 AMJ는 실제 호텔건축비의 두배에서 3배의 이익을 챙기는 셈이다.

광주시가 특1급 호텔을 구실로 특혜를 준 것인지, 아니면 건축업자에게 사실상의 사기를 당한 것인지 그 무능이나 고의성 등에 대한 검증작업의 필요가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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