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 아베 컨디션 따라 4번 결정" 巨人 타격코치

이승엽이승엽
지난 11일 3경기만에 4번으로 복귀한 이승엽(31. 요미우리 자이언츠)이 확고하게 요미우리의 4번 자리를 다지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시노즈카 요미우리 타격코치는 일본 요미우리 계열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 13일 인터넷판을 통해 "4번은 이승엽과 아베 2명의 상태를 보고 감독이 판단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요미우리 입단 처음으로 4번에서 강등돼 6번 타자로 출전한 이승엽은 10일에도 5번으로 나온 뒤 11일 니혼햄전에 4번에 복귀했다. 하지만 시노즈카 코치의 말을 감안할 때 ''부동의 요미우리 4번''의 명성을 잇기에는 코칭스태프의 신뢰가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11일 4번 복귀도 아베가 왼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탓이었다.


이승엽은 9일 전까지 20타석 1안타의 극심한 타격부진을 보였고 이후 3경기에서 11타수 5안타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특유의 장타가 나오지 않았고 중심타자로서 타점이 없어 하라 감독 등 코칭스태프에 강한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다.

올스타전 팬투표에선 14만 5,000여표로 우즈에 4,600여표 앞선 1위

아베는 지난 11일에 이어 12일 휴식일 치료를 통해 13일 오릭스와 원정경기에 지명타자로 출전할 전망이다. 아베는 지난 12일 이동 전에 "상태가 괜찮다"고 밝혀 출전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이승엽이 다시 4번으로 출전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시노즈카 코치는 아베에 대해 "무리는 시키고 싶지 않다"고 밝히면서 부상 악화에 따른 장기 이탈에 대한 우려감을 드러냈다.

"타순은 관계 없다"며 초연한 모습을 보인 이승엽이지만 4번의 위상을 되찾아 ''한국산 거포''의 진면목을 다시금 발휘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승엽은 전날 일본프로야구 올스타전 팬투표 중간집계에서 14만 5,755표를 얻어 타이론 우즈(주니치)를 4,604표차로 따돌리고 센트럴리그 1루수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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