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평화상은 아프리카 케냐의 여성 환경차관인 왕가리 마타이(Wangari Maathai 64)차지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8일 아프리카 전 지역에 3000만그루의 나무를 심는 `그린벨트'' 운동을 이끈 케냐의 환경차관 마타이를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마타이는 케냐에서 여성이 중심이 된 `그린벨트 운동''을 창설해 아프리카 전역에서 녹화사업을 벌여왔다.
마타이는 "나무심기는 사막화를 지연시키고 숲의 야생생물 서식처를 보존할 뿐 아니라 식량과 연료 등을 제공한다"며 나무심기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마타이는 1901년 노벨평화상이 시상된 이후 첫번째 아프리카 여성 수상자의 영예를 안았으며 전체 여성 수상자 중에는 12번째가 됐다.
마타이는 노벨위원회의 발표에 앞서 로이터통신에 "방금 전 노르웨이 대사로부터 수상사실을 전해들었다"며 "매우 흥분되고 뭐라 말할지 모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앞서 노벨위원회는 지난해에도 이란의 여성 인권변호사인 시린 에바디에게 평화상을 안긴 바 있어 2년 연속 여성 수상자를 배출했다.
CBS국제부 김학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