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서 팔리는 냉장고의 월간 전력소비량이 실제 사용할때는 제품에 표시된것보다 최고 두배 가까이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냉장고에 표시되는 월간 소비전력량은 아무것도 넣지 않고 문도 여닫지 않은 상태에서 규정된 온도를 유지하는데 들어가는 전력량 수치다.
그런데 한국소비자 보호원이 대형 냉장고 5개 모델의 전력소비량을 실험한 결과 이런 소비전력량이 제품별로 편차가 큰 것으로 나왔다.
어떤 것은 표시보다 12% 정도 덜 나오기도 했고 일부제품은 18%까지 많기도 했다.
문제는 일반 가정에서 실제 사용할때는 이것보다 훨씬 많이 나온다는데 있다.
대형냉장고 전력소비량, 실제수치 최고 두배 높아
50가구가 생활에서 실제 사용하면서 소비전력량을 측정한 결과 표시보다 평균 76%쯤 전력소비가 많았고 최고 두배 가까이 까지 많은 전력을 소모했다.
소보원 시험검사소 조경록 차장은 "월간 소비전력량 표시가 부정확해 이 수치에 의존해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어 표시기준의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소음과 전기사용량은 삼성과 엘지 제품이 우수했지만 월풀은 미흡했고 주위온도 변화에 따른 온도변화폭은 대우와 삼성이 변화가 적었지만 월풀 제품은 변화가 큰것으로 나타났다.
또 나노실버로 1백% 가까이 살균한다고 광고하는 제품도 있지만 이 광고는 엄격한 실험조건에서만 적용될뿐 실제로 냉장고를 사용할때와는 차이가 있었다.
CBS경제부 이용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