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 스포츠 캐스터 송인득 아나운서 별세

간경화로 인한 내 출혈로 23일 오전 끝내 작별 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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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포츠 계의 산증인 MBC 송인득 캐스터가 23일 오전 0시에 간경화로 인한 내출혈로 별세했다. 향년 48세

송인득 아나운서는 지난주 마라톤 중계를 끝마치고 집에 돌아와 각혈을 한뒤 응급실로 옮겨 졌으나 간경화로 인한 위 동맥 내출혈로 혼수상태에 빠졌고 결국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채 끝내 숨을 거뒀다.

송인득 아나운서는 스포츠 중계분야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해 왔다. 그간 올림픽 월드컵축구 아시안 게임 프로야구 등을 거치며 스포츠 경기 현장감을 가장 잘살리면서도 정확한 데이터와 전달력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송 캐스터는 1988년 올림픽 100M 결승 칼루이스 경기 중계와 박찬호 야구 중계, 2002년 동계올림픽 쇼트 트랙 오노 반칙 승 사건 등 주요 스포츠 중계 현장에서 마이크를 잡고 국민들과 함께 호흡한 명 캐스터다.

스포츠 중계만 20년 넘게 해온 송 아나운서는 걸어다니는 야구사전이라 불릴 만큼 철저한 준비와 정리로 야구인들로 부터 사랑을 받았고 그의 20년 노트는 소중한 야구계 자산으로까지 불려왔다. MBC 아나운서국의 웹진 언어운사에서도 이같은 그의 노력이 담긴 노트가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해 에는 MBC에서 선정한 각 방송분야 대가들에게 붙이는 전문위원에 위촉돼는 영광을 안았다.

20여년 스포츠 현장에서 동고동락한 MBC 허연회 스포츠 PD는 "타고난 스포츠 명 캐스터"라면서 "하늘나라에서 하나님이 아마도 중계를 하실일이 있어 이렇게 빨리 부르셨나 보다"며 안타까워 했다. 허부장은 이어 "그가 없이는 내년도 베이징 올림픽 중계도 힘들 만큼 높은 산이었다"고 덧붙였다.

아나운서국의 성경환 국장은 "누구보다 스포츠를 사랑하고 그 열정을 25년간 쏟아부은 전문가"라면서 "너무 일찍 떠나보내게 돼서 안타깝다"고 밝혔다.

한편 송 아나운서는 웹진 ''언어운사''에 스포츠 캐스터를 꿈꾸는 지망생들을 위해 "무엇보다 스포츠를 좋아해야 한다"면서 "현장 중계의 기본은 현장성을 상세하게 살리고, 임팩트를 주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송인득 아나운서는 한국아나운서연합회 회장을 거쳤고 저서로는 ''''그림으로 보는 야구규칙'''', ''''올림픽 총서'''' 등이 있다.빈소는 여의도 성모병원. 25일 MBC 사우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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