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SK 텔레콤과 KTF 매직엔스의 맞대결은 프로리그 최고의 관심사였다. 통신사 라이벌로서의 대결구도도 있었지만 이름만 들어도 막강한 선수들이 양팀에 포진해 있어 팬들에게는 가슴설레는 빅매치들이 줄줄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점점 선수들도 서로에 대해 라이벌 의식을 갖게 됐고 프로리그가 아닌 개인리그에서도 양팀의 라이벌관계가 형성됐다. SK텔레콤과 KTF 매직엔스 선수들은 개인리그 조지명식 등에서도 상대팀 선수를 지목하며 "라이벌 팀이기에 이기고 싶어서 지목했다"며 경기 보는 맛을 보탰다.
지난 시즌 KTF 매직엔스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이러한 라이벌 구도는 다소 희석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맞대결은 여전한 흥행카드다.
지난 8일 온게임넷에 불의의 일격을 당했지만 이번 시즌 선보이고 있는 SK 텔레콤의 힘은 막강하다. 전상욱이 개인전 5연승을 기록하는 등 프로리그에서 ''절대 질 것 같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괴물 테란 최연성도 슬럼프를 극복한 모습이다.
15일 맞대결에서는 김성제(SK 텔레콤)의 출격도 눈길을 모은다. 지난 4월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김성제는 15일 KTF와의 1경기에 나서 이번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KTF의 믿음직한 테란 카드 김윤환. 김성제가 공백기간동안 어떤 전략을 개발해 왔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시즌의 기세로만 따진다면 SK텔레콤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KTF의 각오도 만만치 않다. SK텔레콤을 맞아 내놓은 엔트리만 살펴도 KTF의 결연한 각오가 느껴질 정도다. 최근 팀 플레이에서만 모습을 드러냈던 홍진호가 2경기에 나서 SK 텔레콤의 고인규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은 4경기 최연성(SK텔레콤)과 강민(KTF매직엔스)의 맞대결. 상대 전적으로만 따진다면 최연성이 8승 4패로 우위를 보이지만 가장 최근 벌인 경기가 2006년 4월이었을 정도여서 경기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듯 하다.
▲ KTF - SK텔레콤
1경기=김윤환(테) <몬티홀> 김성제(프)
2경기=홍진호(저) <파이썬> 고인규(테)
3경기=임재덕(저)/박정석(프) <불의전차> 박용욱(프)/이승석(저)
4경기=강 민(프) <팔진도> 최연성(테)
5경기=에이스 결정전 <신 백두대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