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3사 드라마 하투(夏鬪)의 막이 올랐다.
MBC는 이정재 최지우 주연의 대작 드라마 ''에어시티''로 ''주몽''의 신화를 이어간다는 계획이고, KBS는 강혜정과 차태현을 각각 9년, 3년만에 브라운관으로 불러들여 안방극장에 감동을 예고하고 있다. SBS는 박신양 박진희를 내세워 부진에 빠져 있는 SBS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넣을 채비다.
이들 화제의 드라마에는 오랜만에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비치는 남자 스타들이 포진해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들 이정재 박신양 차태현의 역대 시청률 기록은 어떨까.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들 세 배우는 모두 시청률 40%를 넘기는 작품을 보유, ''이름값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재는 출세작인 SBS ''모래시계''(1995)가 평균 시청률 46.1%를 나타내, 자신의 최고 시청률 드라마로 기록됐다. SBS ''백야 3.98''(1998)도 21.2%로 비교적 높은 기록을 보였다. 호평 속에 방송된 SBS ''달팽이''(1997)가 16.1%로 그 뒤를 이었다.
박신양은 자신의 드라마그래피 가운데 2004년 전국을 ''애기야'' 열풍으로 물들였던 SBS ''파리의 연인''을 최고 시청률 드라마로 보유하고 있다. ''파리의 연인''의 평균 시청률은 41.1%. 1998년 출연한 SBS ''내 마음을 뺏어봐''는 18.1%의 평균 시청률을 나타냈다.
차태현은 1997년 출연한 ''첫사랑''이 47.1%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첫사랑''을 차태현의 작품이라고 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
차태현이 비중있는 역할로 나서 좋은 성적을 거둔 드라마는 SBS ''줄리엣의 남자''(2000년. 23.1%), MBC ''햇빛 속으로''(1999년, 30.0%) SBS ''해피투게더''(1999년 32.7%), MBC ''사랑해 당신을''(1999년 30.0%)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