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 소음을 잡아라…''조용한 가전''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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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업계의 웰빙 바람이 소음 줄이기로 이어지고 있다.

가전제품의 소음은 예전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부분. 하지만 생활의 편리함과 함께 친환경적인 삶을 추구하는 웰빙 열품이 갈수록 확산되면서 기존 제품보다 현저히 소음을 줄인 저소음 가전이 주목을 끌고 있다.


가전업체들도 청소기와 세탁기, 냉장고등 대표적인 소음유발형 가전제품의 소음을 줄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생활가전전시회인 `키친 앤 베스쇼(KBIS·Kitchen & Bath Industry Show) 2007` 진동감쇄기술(VRT·Vibration Reduction Technology)을 적용, 진동을 확 줄인 드럼 세탁기를 선보였다.

이번에 처음 공개된 볼밸런스 드럼 세탁기는 세탁조가 1분에 1300회 이상 고속 회전하는 탈수 모드에서도 진동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기존 드럼세탁기는 빨래감이 세탁조 한쪽으로 쏠릴 경우 탈수시 진동과 소음이 심해 콘크리트로 된 지하실 바닥에 설치해야 했다. 하지만 볼밸런스 세탁기의 경우 목조주택의 2층에 설치해도 진동이 거의 없어 미국 소비자들의 세탁문화를 혁신적으로 바꿀 수 있을 것으로 삼성전자는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에앞서 TV 시청이나 전화 통화에 지장이 없을 정도 저소음을 갖춘 진공청소기 ''스텔스''를 선보였다.

이 제품 작동소음은 59㏈로 세탁기 탈수 소음(57.8㏈)이나 레인지후드 소음(59㏈)과 비슷한 수준으로 청소를 하면서도 TV 시청이나 전화 통화, 다른 사람과 대화가 가능하다.

LG전자도 다이렉트 드라이브(Direct drive)방식을 통해 드럼 세탁기의 용량을 4.0 세제곱피트까지 확대시켰고, 세탁기의 최대 단점인 진동 소음을 최소화했다.

이를 통해 지하 세탁실에만 놓여있던 세탁기를 침실 옆방 등 편리한 공감으로 이동시키는 트렌드를 만들어 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6월 동급 제품 대비 최저 수준인 18.6㏈로 기존의 23㏈보다 대폭 소음을 줄인 ''디오스'' 양문형 냉장고를 출시한 바 있다.

매일 사용해야 하는 가전제품의 특성상 시끄러운 소음을 내는 제품들은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집중력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집안에서의 편안한 휴식을 방해한다.

이에따라 소비자들은 점차 ''소음''을 가전제품의 실질적인 기능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에 맞추기 위한 업체들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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