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박스오피스] 스릴러 ''디스터비아'' 3주 연속 1위

스릴러물 여전한 강세…니콜라스 케이지 주연 ''넥스트'' 2위로 개봉

디스터비아
''할리우드의 신성'' 시아 라버프(20)가 주연을 맡은 스릴러물 ''디스터비아''가 신작 스릴러물과 화제작을 차례로 제치고 3주 연속 미국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27~29일 북미지역 주말 박스오피스 집계에 따르면 ''디스터비아''는 910만 달러를 추가로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영화는 망원경을 통해 이웃집을 훔쳐보던 10대 소년이 우연히 살인범을 추적하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영화에서 단독 주연을 맡은 라버프는 올여름 화제작인 ''트랜스포머''에서도 주연을 맡은 데 이어 ''인디애나 존스 4''에까지 최종 캐스팅되는 등 올해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받는 스타로 부상하고 있다.

개봉 3주차에 접어든 이 영화는 제작사인 드림웍스와 파라마운트사에 총 5천220만 달러의 흥행수입을 안기게 됐다.

2위는 월트디즈니가 선보인 또 다른 스릴러물 ''인비저블''이 차지했다. 760만 달러를 벌어들인 이 영화는 살해되고 나서 삶과 죽음의 경계에 놓인 10대 주인공이 자신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을 풀어나가려 애쓰는 내용을 담고 있다.

스릴러 영화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톱스타 니콜라스 케이지가 주연한 ''넥스트''는 3위로 개봉했다.

넥스트
이 영화에서 2분마다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갖춘 라스베이거스의 마술사로 변신한 케이지는 작품에 자신의 실제 아내인 앨리스 김을 출연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계인 앨리스 김은 영화 초반의 마술쇼 장면에 자신의 한국이름인 ''''용경''''이란 이름 그대로 깜짝 출연한다.

이 밖에도 연기파 배우 줄리안 무어와 최근 저스틴 팀버레이크와의 열애설로 화제를 모은 미녀 스타 제시카 비엘 등 호화 출연진을 자랑한다.

지난주 3위를 차지했던 또 다른 스릴러물 ''프렉처(Fracture)''는 710만 달러의 수입을 올리며 한 단계 순위 하락했다.

불륜을 저지른 아내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살인범과 그의 죄를 증명해 내려는 검사 간의 갈등을 담은 작품으로 ''양들의 침묵''의 ''한니발 렉터''역으로 유명한 앤소니 홉킨스가 연쇄살인범으로, 올해 아카데이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던 라이언 고슬링이 각각 검사로 열연했다.

윌 패럴의 코미디영화 ''블레이드 오브 글로리''는 5위를 차지하며 스릴러물의 홍수 속에서도 선전했다.

한편, AP통신은 지난 주말 상위 12위에 랭크된 영화의 총 수입은 6천290만 달러로 기록됐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 감소한 수치라고 덧붙였다.

2007. 4. 27∼4. 29 북미 박스오피스 순위
1. 디스터비아(Disturbia): 910만 달러
2. 인비저블(The Invisible): 760만 달러
3. 넥스트(Next): 720만 달러
4. 프렉처(Fracture): 710만 달러
5. 블레이드 오브 글로리(Blades of Glory): 520만 달러
6. 로빈슨 가족(Meet the Robinsons): 484만 달러
7. 핫 퍼즈(Hot Fuzz): 480만 달러
8. 베이컨시(Vacancy): 420만 달러
9. 컨뎀드(The Condemned): 400만 달러
10. 아 위 던 옛?(Are We Done Yet?): 34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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