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도시 "''미녀들의 수다'' 물에 기름 탄 듯한 아쉬움"

"우리 사회에 함께 섞인 얼굴로 외국인을 전달해야"



방송인 이다도시가 외국 여성들이 꾸미는 토크쇼 ''미녀들의 수다(KBS 2TV)''에 대한 솔직한 견해를 밝혔다.

프랑스 출신으로 한국 국적을 택한 이다도시는 15년 한국살이를 바탕으로 최근 ''리빙 컨설턴트''를 선언하고 저서 ''행복공감''에 이어 ''한국, 수다로 풀다''를 발간하며 손꼽히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 열린 ''한국, 수다로 풀다'' 출판기념회에서 만난 이다도시는 국내 거주 중인 외국 여성 50명이 출연해 체험한 문화 차이를 이야기하는 ''미녀들의 수다''를 거론하며 "재미있게 보고 있지만 아쉬움도 있다"라고 전했다.

중국과 일본은 물론 미국과 튀니지, 카메룬 등 다양한 국적의 인물이 풀어내는 대화를 담는 이 프로그램을 두고 "섭섭하다"고 솔직하게 평한 이다도시는 "외국인을 주인공으로 세워 프로그램을 따로 만드는 것보다 우리 사회에 섞여있는 얼굴로 함께 녹이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라고 했다.

또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하는 외국인들을 보면서 ''우리와 다르다''거나 ''우리 그리고 남''이라는 분위기가 느껴진다"며 "공통적인 문화 속에서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인물로 전달됐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라고 밝혔다.

1992년 처음 한국을 방문한 뒤 이듬해 남편 서창수 씨와 결혼해 귀화한 이다도시는 1996년 우연히 출연한 TV 프로그램을 계기로 여러 방송에서 왕성한 활동을 선보였다.

외국인으로 국내 방송 환경을 몸소 체험했고 15년 동안 살았던 경험으로 한국 문화에도 눈을 뜬 이다도시는 ''미녀들의 수다''의 등장을 "한국 사회가 서서히 변화하는 증거"라고 호평하며 "늘어가는 외국인은 우리 사회를 함께 이루는 구성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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