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잃어버린 리코더''…학교 친구들 ''지승아, 잘가''

서귀북초등학교 추모 방송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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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승 양이 다니던 서귀북초등학교는 25일 침통한 분위기 속에 추모 방송조회를 가졌다.

서귀북초등학교는 25일 오전 8시 40분 방송조회를 갖고 헌화와 묵념을 통해 지승양의 명복을 빌고, 앞으로 3일 동안 학생들에게 검은 리본을 달도록 했다.


3학년 3반 지승양의 책상 위에는 헌화와 공책, 필통, 리코더가 놓여 있었고, 반 아이들은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양상홍 교장은 방송조회에서 "비록 싸늘하게 돌아왔지만 지승이를 위해 동요하지 말고 지승이도 하늘나라 천사가 돼 우리를 지켜불 것"이라며 학생들을 위로했다.

공태수 교감은 "40일을 실종 수색에 참여했고 어제까지 살아올 것으로 생각했는데 결국 이렇게 돼 허탈하다"고 말하고 "비교육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어린이들에게 모르는 사람을 쉽게 믿지 말 것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다.

또 지승양을 위한 별도의 학교 추모행사에 대해 교사들과 논의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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