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강수지(40)가 90년대 열애설의 주인공인 심신과 함께 기자간담회를 갖는 자리에 참석하기로 했다가 끝내 나타나지 않아 빈축을 샀다.
다음달 12일 80~90년대 인기가수들의 공연인 ''2007 추억의 동창회'' 콘서트 무대에 서는 강수지는 23일 오후 2시 서울 밀레니엄힐튼 호텔에서 진행된 이 공연 관련 기자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다섯손가락 임병수 박성신 심신 등 예정된 가수들이 모두 참석했음에도 불구하고 강수지는 나타나지 않았다.
주최측은 강수지가 20여분정도 늦게 나타날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이마저 지키지 않았다. 이날 강수지는 언론이 자신과 심신과의 옛 스캔들에 기울이는 관심을 부담스러워 한 기색이 역력했다. 한 공연 관계자 역시 "강수지가 심신과 함께 언론에 부각되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강수지는 앞서 언론이 심신과 강수지와의 과거 스캔들을 거론하며 이번 공연에 대해 보도할 때에도 주최측에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심신은 이날 강수지와 함께 무대에 서는 소감을 묻는 질문을 이미 예상했던 듯 "무대에 설 때에는 공적인 것에 치중을 하겠다"며 "서로 각자의 위치에서 공연에 유익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담담하게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