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딩FC, UEFA컵? 챔피언스리그행 노린다

''UEFA컵을 노리는 게 전부가 아니다''

창단 135년만에 잉글랜드 1부리그에 진출한 설기현의 소속팀 레딩FC가 프리미어리그 진출 첫해에 경이적인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마저 성사시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21일 열린 2006~07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가 벌어지기 전까지 레딩은 애초 내년 시즌 UEFA컵 진출권이 주어지는 6위(또는 7위) 탈환을 지상과제로 삼고 경쟁 상대인 6위 볼튼과 일전을 벌였다.


이날 경기에서 레딩은 0-1로 뒤지던 후반 84분여부터 도일(2골)과 헌트(1골)가 골폭풍을 몰아쳐 3-1 대역전극을 펼치며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레딩은 같은날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을 추가하는데 그친 토트넘과 포츠머스를 리그 순위 테이블에서 각각 1계단씩을 끌어내리고 단숨에 7위 자리로 올라섰다.

이날 레딩이 차지한 ''리그 순위 7위''는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중상위권 팀들에게 각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1~3위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 리버풀이 올해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라있어 이들 중 한팀이 우승할 경우 애초 프리미어리그 5~6위팀에게 주어지는 내년 시즌 UEFA컵행 티켓이 6~7위팀으로 넘어가게 된다.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에게는 다음 시즌 챔스 32강 진출권이 자동으로 주어지기 때문.

동시에 이같은 상황이 발생할 경우 유럽 클럽 대항 경기 중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프리미어리그 5위팀에게까지 주어질 수 있는 만큼 레딩은 1부리그 진출 첫해에 꿈만같은 챔피언스리그행 티켓을 따낼 수도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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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종료를 눈앞에 둔 35라운드 경기에서 5, 6위를 달리고 있는 에버튼과 볼튼이 나란히 패하면서 같은날 승리를 거둔 레딩과의 승점이 3점차로 좁혀져 이같은 가능성은 한층 더 현실화 된 상태.

게다가 에버튼은 남은 3경기 가운데 2경기에서 맨유, 첼시와 어려운 싸움이 예정돼 있고 볼튼 역시 1경기를 첼시와의 맞대결로 치러야 한다.

반면 레딩은 뉴캐슬(13위/4월 30일 경기), 왓포드(20위/5월 5일), 블랙번(10위/5월 13일) 등 상대팀이 모두 중하위권 팀들이다. 경쟁팀들보다 오히려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다고 여길 수도 있는 부분이다.

레딩으로선 꿈만 같지만 이젠 ''기적''을 바라지 않고도 챔피언스리그행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는 일이 된 셈이다.

국내팬들로서도 내년 시즌 ''코리안 프리미어리거 3호'' 설기현이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즐길 수 있을 지 또 하나의 볼거리에 관심이 집중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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