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라스트 사무라이''드라마로 제작

MBC 2008년 하반기 정통 조선 무예 활극 드라마 ''협객''제작 본격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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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 유신 시대 정통 사무라이의 정신을 지키려는 장수가 신문물의 거센 물결을 막으려 몸부림쳤던 영화 ''라스트 사무라이''의 시대정신과 닮은 정통 무협 드라마가 지상파에서 제작된다.

''허준'' ''대장금'' ''주몽''등 대형 사극에 강점을 보여온 MBC가 내년 2008년 가을을 겨냥해 100억 짜리 대작 미니시리즈 ''협객''(가제, 손영목 극본, 소원영 연출)을 만든다.

''협객''은 조선시대 전무후무한 최고의 무예서 ''무예도보통지''를 발간한 협객 백동수의 야망과 사랑, 실학사상이 가미된 시대정신을 그릴 예정이다. 정조시대, 실학 사상의 발흥기와 중흥기를 잇는 시대사적 배경으로 당시 실존 인물인 백동수와 그의 벗, 박지원, 박제가 이덕무 등 실학파 지식인들의 선각자적 노력과 좌절도 담게 된다.


''영웅시대'' ''미망'' 등 스케일 큰 대작들을 연출했던 소원영 PD는 "기존 드라마에서 무술감독에 의해 급조된 국적 불명의 무예가 아닌 조선 무예의 종합 판, 무예도 보통지 24기 무예의 총 400여 가지 공격과 수비의 동작을 완벽하게 재연해 낼 계획"이라면서 "일본에 사무라이나 중국의 소림사 같은 각 나라의 정통 무술처럼 우리나에서도 고유하고 독자적인 검법이 존재했음을 드라마를 통해 확인시키고 새로운 볼거리와 재미를 추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무예도 보통지''는 정조시대 간행된 책으로 다른 군사서적들이 전략 ·전술 등 이론을 위주로 한 것임에 비해 이 책은 전투동작 하나하나를 그림과 글로 해설한 실전 훈련서라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책 편찬에 참여한 백동수는 정사 실록에 불과 한줄 밖에 소개되지 않은 인물이기에 제작진의 작가적 상상력이 풍부하게 가미될 것으로 보인다.

소PD는 이어 "백동수라는 협객과 또 그의 연인이자 천재적 상인 소인향이 격랑의 시대를 헤쳐나가며 보여주는 SUCCESS STORY의 재미와 감동을 담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극본은 ''머나먼 나라'' ''그대 나를 부를 때'' 등을 썼던 손영목 작가가 맡아 6개월여간 대본 작업을 해왔다.

백동수 역에는 외유내강의 캐릭터를 가진 지진희가 물망에 오르고 있고 조선 최고의 야인 검객으로는 최민수가 거론되고 있으며강하면서도 여린 여인의 이중적 모습을 가진 여주인공으로는 한혜진, 하지원 등이 1순위로 꼽히고 있다. 또 일본 국민배우 와타나베 켄 같은 정통 사무라이 연기의 달인과 ''무극''의 주인공 사나다 히로유키 등을 캐스팅하려는 계획도 갖고 있다.

MBC는 ''허준'' ''대장금'' ''주몽''을 잇는 또다른 사극 대작으로 그동안 불모지였던 정통 무협 분야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으려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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