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운전자 자동차에 치여 5km 끌려가다 사망

강변북로
11일 새벽 0시 40분쯤 서울 강변북로 구리방향 한강철교 부근에서 김 모(59)씨가 자전거를 타고 가던 중 택시에 부딪힌 뒤 뒤따라 오던 승용차들에 잇따라 충돌하면서 5km나 끌려가 사망하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택시 운전자 박 모(40)씨는 경찰조사에서 "4차선을 따라 달리고 있는데 갑자기 5차선쪽에서 자전거가 나타나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자전거 운전자가 3차선 쪽으로 굴러 떨어졌고 그 위로 차량 여러 대가 지나갔다"고 말했다.

박 씨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10여분 만에 사고지점에서 5㎞ 가량 떨어진 용산구 보광고 인근 강변북로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숨진 김 씨가 뒤따라 오던 차량들 가운데 끼인 채 끌려간 것으로 보고 CCTV를 통해 사고 차량들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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