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워너비, "소몰이 창법은 겉모습…음악을 주목"

4집 ''The Sentimental chord'' 발표

sg워너비


"창법은 겉모습일 뿐, 어떻게 작업했는지 음악을 듣고 알아주길 바랍니다."

폭넓은 계층의 음악팬에게 사랑받는 그룹 SG워너비(채동하·김용준·김진호)가 4집 ''더 센티멘탈 코드(The Sentimental chord)''를 발표했다. 국악을 접목한 타이틀곡 ''아리랑''을 필두로 다양한 미디엄템포의 변주가 골고루 담겼다.

SG워너비는 6일 오후 3시 서울 압구정동의 한 극장에서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과 대규모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팬 140명과 취재진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SG워너비는 신곡 ''아리랑''을 비롯해 발라드 ''가시나무 새'', 모던록을 시도한 ''스테이(STAY)''와 ''은(恩)''을 선보였고 듀엣곡 ''한 여름날의 꿈''을 옥주현과 합창했다. 전매특허 미디엄템포를 바탕으로 국악과 록을 가미해 여러 색깔의 음악이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SG워너비와 1집부터 호흡을 맞춘 조영수 작곡가가 만든 ''아리랑''은 민요의 기본 선율을 바탕으로 떠난 사랑에 아파하는 음울한 멜로디가 담겼다.

국악을 시도한 SG워너비는 "멜로디부터 국악의 토대 위에서 만들어 뼈대를 국악에 둔 노래"라고 ''아리랑''을 설명하며 "한을 담아 노래했다"라고 밝혔다.


경쾌한 선율이 새롭게 느껴지는 노래 ''스테이''를 두고 리더 채동하는 "앨범 콘셉트를 잡기 전까지 여러 장르에 도전하며 고민했는데 공연에서 선보였던 록을 음반에서도 해보자는 마음에 모던록을 택했다"면서 "음악적 성숙함을 보이고자 타이틀곡으로 록을 선택할까 고민했지만 아직은 이른 것 같다"고 했다.

"앞서 발표한 3장의 음반과 비교해 가장 애착이 가는 앨범"이라고 4집을 자랑한 SG워너비는 조영수 작곡가와 공동으로 프로듀서를 맡아 어느 때보다 음반 작업에 상당 부분 기여했다.

채동하는 "결과가 좋지 않으면 다른 사람 탓을 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핑계를 댈 수가 없을 것 같다"면서 "(소몰이)창법이나 (미디엄템포)장르에 대한 편견에 신경 쓴 때도 있지만 음악은 겉모습이 아니란 걸 알았다. 우리 마음을 담아 만든 음악"이라고 강조했다.

잦은 방송 출연을 자제하는데도 발표하는 음반마다 온라인 음악시장을 강타하는 SG워너비는 "4집으로 국악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길 바란다"라는 희망을 전했다.

또 ''소몰이 창법'', ''가요계 미디엄템포의 획일화'' 등으로 비판받아온 것을 염두해서인지 "각 노래에 맞는 의미를 해석해 어떤 노래에서는 울고, 또 다른 노래에서는 웃을 수도 있다"면서 "SG워너비를 있게 한 원천은 각자의 목소리이기 때문에 부담 없이 자연스럽게 작업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범수 "SG워너비의 팬으로 뮤직비디오 출연 행복"



한편 이날 공개된 30분 분량의 뮤직비디오(감독 창)는 한국 전쟁을 배경으로 세 남녀의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화려한 스케일로 담아내 눈길을 끌었다.

배우 이범수와 이선균, 가수 옥주현이 주연을 맡고 ''아리랑'', ''가시나무 새'', ''한 여름날의 꿈''이 삽입된 이 뮤직비디오는 긴장감 있는 전쟁 신을 그려낸 덕분에 대작의 짜릿함을 안겼다.

쇼케이스에 참석한 이범수는 "쉽게 부르지 못하지만 들을수록 쾌감을 얻고 신나는 노래가 있는데 SG워너비의 노래가 이에 해당한다"면서 "''내 사람'', ''사랑가''를 좋아하는 팬으로 뮤직비디오 출연은 행복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SG워너비는 오는 7일 음반을 발표하며 8일 SBS TV ''생방송 인기가요''로 활동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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