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구한다더니…'' 포르노 200개 강제촬영 후 해외수출

야동

모델 모집 광고를 보고 찾아온 20대 초반의 여성들을 성관계를 갖도록 강요한 뒤, 수백여 편의 동영상을 촬영해 이를 인터넷 음란사이트에 팔아넘긴 음란물 제작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포르노 동영상을 제작해 인터넷 음란사이트에 배포한 혐의로 이 모(31)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캐나다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음란사이트 운영자 등 추가로 5명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 동영상을 다운받거나 공유사이트에 배포한 혐의로 임 모(29)씨 등 28명을 붙잡아 불구속입건했다.

이들은 주로 20대 초반의 여성들을 노렸다. 이들은 인터넷에 이벤트 피팅 사진모델을 구한다는 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찾아온 20대 여성들에게 ''섹시 컨셉''의 사진을 찍는다며 실제로 모델사진을 찍는 것처럼 안심시킨 뒤, 모텔 등으로 이동해 강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성관계를 강요하고 동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피해 여성들에게 얼굴이나 목소리는 절대 촬영하지 않고 단지 카메라 테스트용으로 찍는 것이고, 인터넷에는 올리지는 않는다고 속이고는 실제로는 자신들의 얼굴만 가면을 쓰는 등 철저히 숨긴 채 피해 여성들의 얼굴과 목소리는 그대로 드러낸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여성들은 대부분 20대 초반의 여대생이나 사회초년생들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나중에 직장 동료나 주위 사람들로부터 인터넷에 자신이 나오는 동영상이 나돌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직장을 그만 두거나 집밖으로 나가지 않는 등 대부분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 같은 수법으로, 이들은 국내 자체제작 포르노 동영상의 80% 이상인 2백여 편을 제작해 해외에서 운영 중인 5개의 음란사이트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음란사이트 운영자는 이를 통해 모두 142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캐나다 등 주로 해외에 체류중인 음란사이트 운영자들을 수배하는 한편, 동영상을 함께 제작한 공범 3명을 뒤쫓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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