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는 "끝까지" 헤르미온느는 "이제 그만"

영화 해리포터 ''헤르미온느''역 엠마 왓슨, 마지막 2편 출연 최종 거부

해리포터
훌쩍 큰 ''해리포터''와 ''헤르미온느''가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주인공 다니엘 래드클리프(17)가 이달 초 자신의 출세작인 이 영화의 최종 편까지 출연하기로 계약한 데 반해 여주인공 ''헤르미온느'' 역의 엠마 왓슨(16)이 이 영화의 마지막 2편 출연에 거부 의사를 밝혔기 때문.

18일(현지시각) 미국의 연예통신 할리우드닷컴은 왓슨이 390만 달러(약 37억 원)의 출연료를 제안받았음에도 새 계약서에 사인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영화의 제작사 워너브러더스 역시 이 날 왓슨이 ''해리 포터'' 시리즈의 마지막 2편인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도들''의 출연 계약에 사인을 하지 않았다고 최종 확인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일 워너브러더스사는 ''해리포터''역의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이 영화의 6편과 7편에도 출연하기로 최종 계약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왓슨은 이전에도 학업의 이유로 시리즈 5편 ''해리포터와 불사조기사단''을 마지막으로 더는 출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으며 최근에도 이 같은 심경을 밝힌 바 있다.

엠마
이 영화에서 ''론 위즐리'' 역을 맡은 루퍼트 그린트는 최근 영국의 ''뉴스 오브 더 워드''지를 통해 "왓슨은 이 영화에 더 이상 출연하기를 원치 않는다. 그녀는 자신이 ''해리 포터의 소녀''라고 알려진 데 싫증을 느낀 것 같다"라며 왓슨의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그린트는 또 "래드클리프와 나는 왓슨과 멀리 떨어져 있는 상태"라며 "우리는 함께 영화를 찍을 때를 제외하고는 메시지를 주고 받거나 이야기를 나누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조앤 K. 롤링의 동명 판타지 소설을 영화화한 ''해리 포터'' 시리즈는 2001년 개봉한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을 거둔 뒤 현재 4편까지 개봉된 상태다.

시리즈 5번째인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이 올해 7월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오는 9월부터는 시리즈의 6번째 ''해리포터와 혼혈왕자''가 촬영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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