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환영'', 대학 ''논술 면접 강화'' 수능 반응 엇갈려


정부의 대입제도 개편방안에 대해 대학들은 수험생에 대한 변별력이 떨어져 선발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는 반응이다.

그렇지만 일선 고등학교에서는 학교교육이 살아날 것이라며 반기는 분위기다.

사실상 수능시험이 등급제로 바뀌고 자격고사화 되면서 각 대학들은 학생 선발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1등급인 상위 4%의 학생들 수가 2만4000명으로 상위 7개 대학의 정원과 맞먹을 것으로 예상돼 수능 변별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같은 이유로 각 대학들은 대학 자체에서 실시하는 면접과 논술을 한층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서강대학교 김영수 입학처장은 "수능은 특히 상위권 대학들에게는 이제 쓸데없는 자료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변별력이 떨어졌고 때문에 면접, 논술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질 수 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고등학교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고등학교 교사들은 내신성적의 비중이 커지고 수능시험에 직접 일선 교사들이 참여하는 이번 방안이 학교교육 정상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반기는 분위기다.

이화여자고등학교 김정열 교사는 "내신강화와 수능시험 자격화는 바람직한 방향이다"고 밝혔다.

교육인적자원부의 혁신적인 입시제도 개편안에 일선 고등학교와 대학교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CBS사회부 장윤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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