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씨 등은 지난 3일 오후 12시 30분쯤 서울시에 사는 백 모(69)씨의 집에 전화를 걸어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형사"라며 "계좌가 사기사건에 연루됐지만 피해가 없도록 해주겠다"며 은행 현금인출기로 유인해 990만원을 계좌로 받는 등 모두 2명으로 부터 1천6백여 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중국에 콜센터를 차려놓고 값싼 인터넷 전화 등으로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국세청과 금융감독원 등을 사칭해 돈을 빼돌린 뒤 계좌 이체를 통해서 돈 세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중국 내 전화사기단 총책과 모집책에 대해서도 신원파악하는 등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