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니콜 스미스, 마릴린 먼로 곁에 잠들고 싶어했다"

스미스 연인 하워드 스턴 법정서 증언… "아들 사망 후 늘 ''죽음'' 얘기 해" 밝혀

안나
이달 초 돌연사로 세상을 떠난 모델 겸 배우 안나 니콜 스미스(39)가 생전에 자신이 사망할 경우 마릴린 먼로 옆에 묻히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20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미스의 연인으로 알려진 변호사 하워드 K. 스턴이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 스미스의 사망과 관련한 내용을 밝혔다.

스턴은 이어 "스미스는 자신의 우상인 마릴린 먼로처럼 자신 역시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게 될 것이라 믿었다"라며 "지난해 9월 딸 대니얼린을 출산하면서 죽게 될 것으로 생각하기도 했다"라고 증언했다.

스턴에 따르면 스미스는 LA에 있는 마릴린 먼로의 무덤 근처에 묻히길 언했지만 비용이 너무 비싸다는 이유로 포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턴은 이어 그가 스미스를 처음 만난 이후부터 줄곧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했고, 특히 지난해 큰아들 대니얼이 급작스럽게 사망한 뒤로는 죽음에 관해 더 많은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스미스는 아들이 사망했을 때 이미 정신적으로 죽은 것과 다름 없었다. 그래서 아들의 시신을 땅에 묻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아들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그 모습은 내가 이제껏 본 그 어떤 광경보다 지켜보기 어려운 것이었다"라고 회상했다.

한편, 이 날 법정에는 지난 9월 스미스가 낳은 딸의 친부임을 주장하는 래리 버크헤드와 스미스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진 어머니 버지 아서 그리고 아버지 돈 호간까지 모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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