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훈 감독의 ''포도나무를 베어라''(22일 개봉)가 그것으로, 방황하는 신학생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 작품 또한 지난해 칸영화제에 초청된 데뷔작처럼 권위 있는 국제영화제(2007 카를로비바리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화제가 되고 있다.
작지만 작품성 있는 영화들을 통해 조용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서장원은 탤런트 서인석의 아들이다.
-탤런트 부친을 둔 10대 시절
▲ "그냥 친구들이 신기해했다. 막연히 ''잘 살 것이다''라고 오해했고.(웃음) 워낙 진지하고 과묵한 성격이라 함부로 장난 거는 친구들은 없었다.
''포도나무를 베어라''의 신학생 ''수현''과 성격이 비슷한 면이 있지만 신학교에 들어갈 만큼 독하진 않다."
-연기자를 꿈꾼 계기
▲ "막연히 잘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고3 때 아버지 몰래 연기학원을 다녔는데 적성에도 맞더라. 처음엔 아버지가 반대했다.
뒤돌아보면 어릴 때부터 내가 이 길을 못 가게 사전 방지했던 것 같다. 아버지 따라 촬영장에 놀러간 적이 한 번도 없다. 좀 서운했다."
-데뷔 에피소드
▲ "(하)정우 형의 추천으로 윤종빈 감독을 만나게 됐다. 보자마자 캐스팅됐다.
사실 난 남자니까 연약한 ''승영''보다는 남자다운 ''태정''(하정우 분) 역할이 탐이 났다. ''승영''은 나중에 자살까지 하는 친구라 거부감이 좀 들었다."
인기 좇지 않는 작품 선택 눈길
-앞으로의 행보
▲ "민병훈 감독의 다음 작품에 출연한다. 앞으로도 당장의 인기를 위해 섣불리 상업적인 영화나 드라마에 참여할 생각은 없다.
마음의 여유를 갖고 부족한 점을 채워나가려 한다. 1년에 한두 편 하더라도 배우로서 성장할 수 있는 작품들을 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