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표는 19일 오전 7시쯤, 인천 국제 공항에 도착해 기자들과 잠시 만나 ''이명박 전 시장의 비서관이었던 김유찬 씨 등의 폭로에 박 전 대표가 관련돼 있다는 공세와 관련해 "그 쪽 캠프에서는 그렇게 하는 모양이지만 그런 일 절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근혜 前 대표 "(이명박측) 어거지로 지어내는 것도 내거티브" 발언 동영상]
이 전 시장 측의 참모들이 방미중 연이어 자신을 겨낭하며 공세를 벌인 데 대한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는 특히 김유찬씨의 기자회견과 관련해서는 "검증할지 여부는 당이 선택할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검증하지 않을 경우 국민들은 모르게 된다, 내용이 하찮은 것인지, 중요한 것인지는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며 후보검증이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당이 검증의 주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정인봉 전 특보의 문제 제기에 이어 당사자의 진술까지 나온 상황을 강조한 대목이어서 당 경선위의 대응이 주목된다.
박 전 대표는 또 "한나라당이 집권에 또다시 실패할 수는 없다는 차원에서 검증은 누구나 받아야 하고, 국민도 알 권리가 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 후보 검증론을 둘러싼 양 진영간의 신경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는 이와 함께 방미 성과와 관련해서는 "미국 정부와 의회, 학계 주요 관계자들과 한미 관계 발전을 위한 중요한 현안들에 대해 의견 교류를 하고, 동포들의 걱정과 희망사항을 듣고 약속을 드린 것이 보람됐다"고 자평했다.
이에 따라 설 이후 부터는 지금까지 발표한 경제, 교육, 안보 정책 등을 더욱 가다듬는 한편 국민들 속으로 다가가 이른바 ''박근혜 지도자론''을 전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박 전 대표는 이와 관련해 "이런 나라를 만들고 싶다는 발표도 많이 했지만 모르시는 분들도 많다"며 "앞으로 국민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고 저의 생각을 알리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