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예보 정확도 ''11개국 중 10위''

직원 근무경험 평균 2.7년에 불과…500억짜리 수퍼컴 활용도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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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500억 원을 투자해 기상용 슈퍼컴퓨터를 구입하였으나 예보의 정확도는 오히려 매년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이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김태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슈퍼컴 도입 이후 최근 3년간 예보정확도는 매년 떨어져 2004년도 87.5%였던 정확도가 2005년도엔 86.8%로 낮아졌으며, 지난해도 86.2%로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기상슈퍼컴을 보유하고 있는 11개국 중 성능은 세계 4위권으로 높은 수준에 있으나 예보의 확률을 높여주는 수치예보 데이터는 11개국중 10위에 그쳤다

수치예보모델을 만드는 직원들의 경우 근무경험이 평균 2.7년에 불과하고 5년 이상 근무한 직원이 전체 34명 중 5명에 불과해 슈퍼컴의 활용도가 낮은 원인으로 지적됐다.

한편 GDP대비 기상예산은 0.0168%로 미국(0.017%), 영국(0.0167%) 등과 차이가 없었으나 국민 1인당 지출액은 2,739원으로 미국(7,348원), 일본(6,470원)등 선진국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김태환 의원은 "예산을 투입하여 고성능의 슈퍼컴퓨터를 구비하고도 경험미숙으로 예보정확도가 떨어지고 있는 만큼, 비싸고 오래걸리는 해외연수나 교육보다도 외국인 전문예보관제를 적극 도입 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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