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교민보호 ''쿠르드 용병'' 고용중"

멀쩡한 국군 놔두고 용병이 교민보호, 자국민 보호 비적극성 논란


군 당국이 이라크 파병지역내 교민 보호를 위해 현지의 쿠르드족 민병대를 용병으로 고용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방부는 8일 쿠르드족 민병대인 ''페쉬메르가''를 이라크 교민보호 프로그램의 하나로 활용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민병대 60여명을 선발해 이라크북부 아르빌내 자이툰부대 숙영지 인근 막사에 수용중이며, 교민들의 요구시 밀착경호에 나선다는 것이다.

합참은 이에 앞서 최근 김선일 청문회 당시 답변을 통해 이라크 민병대를 경호부대로 편성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아르빌에는 현재 교민 40여명이 거주하고 있고, 대부분 군수 납품업자 등 자이툰부대 관련 민간인력으로 알려졌다.


페쉬메르가는 후세인 정권에 맞서 분리독립운동을 전개해온 민병대 조직으로 최근 이라크 과도정부의 방침에 따라 해체될 위기에 놓였다.

자이툰부대는 이들 경호부대원들에게 1백달러~수백달러의 급료를 지급하고 운영자금도 별도 지급할 계획이다.

우리 군이 사실상 첫 용병조직을 운용하는 것은 현지 사정을 잘 아는 현지인 고용이란 이점도 있지만 자이툰부대의 한정된 자원을 재건지원활동에 집중하겠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또한 교민에 대한 긴급 상황 발생시 군이 직접 개입하지 않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이지만 자국민 보호라는 군의 기본임무에서 한 발 물러난 태도라는 비난이 예상된다.

한편 외교통상부는 이날 "조만간 아르빌에 교민보호를 전담할 영사를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BS정치부 홍제표기자 ente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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