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환은 오늘 25일 오후 6시 서울 명동 로얄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이날 결혼식은 주례 등은 생략된 채 서울에 있는 허동환의 지인들을 위한 피로연 형식이 될 예정이며 본 결혼식은 신부의 고향인 부산의 남천 성당에서 다음 달 4일 오후 2시 정식으로 진행된다.
허동환은 양가 부모의 소개로 지난해 6월 백 씨를 만났으며 같은 해 가을부터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 12월경 결혼을 결심하고 예식을 준비해 왔다.
신부 백 씨는 현재 부산에서 이동통신사에 재직하고 있으며 결혼 후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서울로 직장을 옮길 예정이다.
허동환은 신부에 대해 "같은 가톨릭 신자인데다 믿음직스러운 성격을 지녔고, 만날수록 매력적인 여자"라고 소개한 후 "이상형이라 생각한 사람을 이제야 만나게 돼 조금 늦었지만 결혼을 하게 됐다"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허동환은 이어 "개그맨 후배들이 많이 결혼을 했는데 후배들보다 늦게 가는 만큼 더 잘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다"며 "화목한 가정을 꾸려 나가기 위해 책임감도 많이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허동환-백소진 커플은 결혼 후 필리핀 엘리도로 4박 6일간 신혼여행을 다녀올 계획이며 신접살림은 서울 신길동의 아파트에 차린다.
이들의 결혼식은 박성호 김준호 등 개그맨들의 결혼식을 많이 진행해온 홍진미 웨딩컨설팅에서 준비하고 있다.
92년 제2회 대학개그제에서 동상을 수상하며 개그계에 입문한 허동환은 2003년부터 개그콘서트에서 ''외길 30년'' ''개그대국'' ''허둥 가라사대'' 등 코너를 통해 인기를 끌었다. 현재 TBC 대구방송 ''창업스토리-뭐니머니'' 등 프로그램에서 리포터로 활동하고 있으며 결혼 후 개그 프로그램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