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둥9단'' 개그맨 허동환, 7세 연하 연인과 25일 결혼

7세 연하 백소진 씨와 화촉…서울-부산에서 2차례 결혼식 올려

KBS 간판 개그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에서 ''허둥 9단'' 캐릭터로 인기를 모은 개그맨 허동환(36)이 25일 7세 연하의 연인 백소진 씨와 화촉을 밝힌다.

허동환은 오늘 25일 오후 6시 서울 명동 로얄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이날 결혼식은 주례 등은 생략된 채 서울에 있는 허동환의 지인들을 위한 피로연 형식이 될 예정이며 본 결혼식은 신부의 고향인 부산의 남천 성당에서 다음 달 4일 오후 2시 정식으로 진행된다.

허동환은 양가 부모의 소개로 지난해 6월 백 씨를 만났으며 같은 해 가을부터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 12월경 결혼을 결심하고 예식을 준비해 왔다.


신부 백 씨는 현재 부산에서 이동통신사에 재직하고 있으며 결혼 후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서울로 직장을 옮길 예정이다.

허동환은 신부에 대해 "같은 가톨릭 신자인데다 믿음직스러운 성격을 지녔고, 만날수록 매력적인 여자"라고 소개한 후 "이상형이라 생각한 사람을 이제야 만나게 돼 조금 늦었지만 결혼을 하게 됐다"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허동환은 이어 "개그맨 후배들이 많이 결혼을 했는데 후배들보다 늦게 가는 만큼 더 잘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다"며 "화목한 가정을 꾸려 나가기 위해 책임감도 많이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허동환-백소진 커플은 결혼 후 필리핀 엘리도로 4박 6일간 신혼여행을 다녀올 계획이며 신접살림은 서울 신길동의 아파트에 차린다.

이들의 결혼식은 박성호 김준호 등 개그맨들의 결혼식을 많이 진행해온 홍진미 웨딩컨설팅에서 준비하고 있다.

92년 제2회 대학개그제에서 동상을 수상하며 개그계에 입문한 허동환은 2003년부터 개그콘서트에서 ''외길 30년'' ''개그대국'' ''허둥 가라사대'' 등 코너를 통해 인기를 끌었다. 현재 TBC 대구방송 ''창업스토리-뭐니머니'' 등 프로그램에서 리포터로 활동하고 있으며 결혼 후 개그 프로그램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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