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하지원이 새영화 ''1번가의 기적''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엄살(?) 아닌 엄살을 피웠다.
하지원은 16일 서울 CGV용산에서 진행된 ''''1번가의 기적'''' 시사회 후 간담회에서 "다른 영화에서도 액션을 많이 해봤는데 복싱도 가짜로 할 줄 알았다"며 "사실 복싱 장면 찍으면서 이 영화를 왜 찍을까 후회를 했다"고 험난했던 촬영 과정을 소개했다.
하지원은 또 "장면엔 나오지 않았는데 아래에서 위로 코를 맞으면서 ''뿌드득'' 소리가 났다"면서 "병원은 안갔는데 어쩌면 부러졌다가 그냥 붙었을 수도 있다"고 애처롭게 윤제균 감독을 쳐다보기도 했다.
그러나 하지원은 "코뼈가 약간휘었다"고 엄살(?)을 떨면서도 "당시엔 다시 찍으면 더 아프니까 끝까지 찍었다"고 말해 ''프로중의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윤제균 감독은 "코뼈가 휘어졌다고 수술비 내놓으라는 얘기까지 들었는데 영화 잘되면 좋은 병원 알아보겠다"고 너스레를 떤 뒤 "지원씨에게 너무 너무 고맙다"며 하지원의 열연에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