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톱스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32)가 자신을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하게 한 영화 ''타이타닉'' 이후 배우생활을 포기하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21일(현지시각) AP통신은 디카프리오가 최근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 가진 인터뷰 내용을 인용, 디카프리오가 타이타닉의 엄청난 성공 이후 자신의 이미지가 고정되는 것에 큰 부담을 느꼈다고 전했다.
디카프리오는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997년 ''타이타닉''이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이후 이미지가 고정되는 것이 싫었다"라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그는 이어 "10대 잡지의 표지모델로 등장하는 ''꽃미남'' 배우 이미지를 탈피하고 싶었다"라며 "그런 식으로 대상화되는 것은 무척 가슴 아픈 일이었고 그래서 연기활동을 그만두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디카프리오는 그러나 ''타이타닉''이 그에게 가져다준 기회를 부정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타이타닉은 여러 측면에서 내 삶을 바꿔놓았다. 동시에 그 작품이 내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고 할 수 없다. 타이타닉은 내가 내 커리어를 스스로 통제할 수 있게 하여 준 첫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디카프리오는 자신이 출연한 다양한 작품이 성공을 거두고 평단의 호평을 얻게 된 후 연기하는 것 자체를 사랑한다며 "이 세상에서 영화보다 내게 더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디카프리오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홍콩영화 ''무간도''를 리메이크한 작품 ''디파티드''와 아프리카 다이아몬드 광산을 둘러싼 암투를 그린 ''블러드 다이아몬드''에서의 열연으로 내달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의 강력한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