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의 어머니는 이날 낮 사건 발생 7시간이 지난 오후 7시경 빈소가 차려진 인천 검단 온누리 병원에 유니의 외할머니와 경찰 조사를 마치고 도착해 간단하게 취재진에게 정황을 설명했다.
극심한 충격으로 언론과의 접촉을 거부했던 어머니는 평소 다니던 교회 목사의 부축을 받으며 "추측기사나 오해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자리에 나서게 됐다"면서 질문을 받지 않고 간단하게 심경을 털어놨다.
자식을 가슴에 묻어야만 하는 어머니의 고통스런 표정이 역력한 가운데 "연예계 생활하면서 이리저리 부닥치고 힘들어 했다"면서 "내성적인 성격인데 그러지 않아보이려고 하다보니 상차를 안으로 눌렀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평소에 우울증 약을 먹기는 했지만 이제 다 나았다고 생각했는데 그만.."이라며 "마음이 여린아이인데 강한척 하면서 견디다 보니 더 힘들어 했던 것 같다"며 채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훔쳤다.
한창 전도 유망했던 유니의 자살로 인해 가족들은 모두 충격에 휩싸였고 유가족들은 향후 발인을 위한 대책회의를 갖고 있다. 현재까지 장례절차는 22일 낮 2시에 발인을 해 부천화장장에서 화장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