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은 29일 여의도 MBC 방송센터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거머쥐는 영광을 차지했다.
이로써 유재석은 양 방송사 공히 대상의 타이틀을 수상한 개그맨으로서 유일무이한 기록을 갖게 됐다.
유재석은 이날 시상식에 최근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김제동과 나란히 앉아 시종일관 선후배들의 수상을 함께 축하했고 연인 나경은 아나운서가 쇼 버라이어티 부문 신인상 후보로 호명되자 쑥쓰러운 듯 웃음을 짓기도 했다.
유재석은 안티없는 개그맨으로 그동안 ''무한도전''프로그램의 MC로 유치함과 재미 사이를 적절히 넘나들며 최고의 예능 프로그램을 만든 일등 공신으로 평가받아왔다. 그의 대상 수상은 일치감치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것이 방송가의 정설이기도 했다.
대상 수상 소감에서는 성공작 ''무한도전''에 대한 감사와 동료 선후배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고 이야기했다. 유재석은 "넘치는 것은 넘치기 전에 잘 정리하겠다"면서 "특별히 나경은 씨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말해 객석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방청석에서는 유재석에게 ''메뚜기야 축하해~''라는 팬들의 축하가 이어졌고 유재석은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마치자 마자 곧바로 ''무한도전'' 야외 촬영장으로 이동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무한도전'' 팀은 ''네티즌이 뽑은 올해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선정됐으며, 작가상, 최우수상 박명수, 우수상하하 등 5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다음은 이날 수상자 명단.
▲ 최우수상=박명수, 조혜련(쇼ㆍ버라이어티 부문) 정성호, 정선희(코미디ㆍ시트콤 부문) ▲ 우수상 = 전환규ㆍ김완기ㆍ박해미ㆍ김세아(코미디/시트콤 부문) 하하ㆍ현영(쇼/버라이어티 부문)▲신인상 = 김철민ㆍ김주철ㆍ김미려ㆍ김주연(코미디/시트콤) 찰스ㆍ오상진ㆍ김새롬(쇼/버라이어티) ▲인기상 = 브라이언ㆍ현영ㆍ김미려ㆍ붐ㆍ김성주 ▲특별상 = 임채무ㆍ우승택ㆍ장관순ㆍMC몽 ▲PD상 = 조형기 ▲공로상 = 서울 아산병원ㆍ경희의료원 의료팀 ▲베스트 커플상 = 남정미ㆍ조현민 ▲작가상 = 문은애(''황금어장'' 무한도전'')ㆍ김성(''개그야'') ▲우정상 = 고명환ㆍ최국 ▲네티즌이 뽑은 올해 최고의 프로그램 = ''무한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