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씨현시스템은 7.1 채널을 지원하는 스피커를 국내에서 단종시켰다. 단종 시킨 제품은 크게 두 종류다.
세련된 음향을 위해 음을 분리해 주는 디코더 내장형과 8개의 스피커로만 구성된 디코더 제외형이다.
현재 거래되고 있는 제품은 일부 남아 있는 재고이거나 중고품 정도다. 다른 업체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멀티미디어 주변기기 전문 업체 로지텍코리아의 관계자도 "2.1 채널 스피커의 판매가 강세"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PC용으로 판매되는 스피커의 70% 이상이 2.0이거나 2.1 채널 스피커"라고 말했다.
2.0 채널은 좌우로 음을 분리해 입체음향을 구현하는 것이고, 여기에 베이스의 깊은 음향 효과를 더해 입체감을 살린 것이 2.1 채널이다.
시중에서 만나 볼 수 있는 2.1 채널 스피커는 150여개 정도다.또한 "PC 기반의 5.1 채널 스피커는 PC 내장형 DVD 드라이브의 보급과 함께 반짝 인기를 누렸을 뿐이다.
PC를 이용해 홈시어터를 꾸민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스피커로 인한 공간 낭비 및 관리의 어려움을 들어 신제품을 구입하기 보다는 관리와 사용이 간편한 2.1 채널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제이씨현시스템 관계자는 "7.1 채널 시장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분간 7.1 채널 관련 제품의 국내 출시는 미정이라 2.1 채널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평면TV를 기반으로 하는 AV 시스템의 5.1 채널 스피커 시장은 꾸준히 신장되는 추세다.
DVD플레이어의 보급 증가와 신혼부부의 혼수 구입 등으로 인해 5.1 채널 스피커 판매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음향기기 전문 쇼핑몰 관계자는 "LCD와 PDP 등 평면 TV의 인기에 힘입어 150만 원 선의 DVD 플레이어, 앰프, 스피커 등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7.1 채널이란 8개의 스피커를 통해 마치 현장에 있는 느낌이 들도록 해주는 사운드 시스템이다.
사람을 중심으로 정면 좌우에 2개, 뒤의 좌우 2개, 베이스 음향을 들려주는 우퍼가 5.1 채널이다.
여기에 귀를 중심으로 좌우에 서라운드 스피커 2개를 더한 것이 7.1이다.
현재 7.1 채널을 지원하는 게임이나 영화 등은 손에 꼽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