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층 적개심, 이혼 뒤 여성 혐오가 동기


살인마 ''유영철''은 부유층과 부녀자에 대한 막연한 증오심과 적개심 때문에 연쇄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살인마 유영철의 무차별적인 범행행각은 가족과 사회로부터 버림받았다는 그릇된 생각에서 비롯됐다.

특히 성장과정을 통해 부유층과 부녀자에 대한 맹목적인 증오와 적개심을 키워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서울경찰청 허준영 청장은 "부유층, 부녀자에 대한 적개심이 동기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범인 유영철은 중학교 1학년인 14살 때 아버지가 지병인 정신분열성 간질환으로 사망한 뒤 홀어머니 밑에서 성장했다.


고교 2학년 재학 중에 저지른 절도사건을 계기로 소년원에 수감되면서 떠돌이 생활이 시작했고 이 때부터 부유층에 대한 맹목적인 적개심이 싹튼 것으로 조사됐다.

이혼과 청혼 실패 등의 개인적인 경험은 올 3월부터 최근까지 저질렀던 부녀자 연쇄살인의 직접적인 범행동기가 됐다.

유영철은 20대 초반에 결혼해 현재 초등학생인 아들까지 뒀지만 실형 7년이란 장기 수감생활을 보내면서 지난 2002년 아내로부터 반강제로 이혼을 당했다.

특히 지난해 출소 뒤 새로운 여성을 사귀었으나 전과자와 이혼남이라는 이유로 청혼을 거절당하자 여성에 대한 혐오증과 극심한 대인기피증을 보이기 시작했다.

경찰은 유영철이 당초 이혼한 전처를 살해하려다 자녀 때문에 포기한 뒤 저항능력이 없는 출장마사지 여성으로 범행대상을 바꾸었다고 밝혔다.

CBS사회부 이재웅기자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