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소방차 진입로가 좁은데다 점포끼리 붙어 있어 불을 끄는데 1시간이나 걸렸다.
불이 난 시각은 새벽 3시 20분쯤.
서울 영등포 신길동 신풍시장 안의 한 문구점에서 연기와 함께 불길이 솟아 올랐다.
불은 순식간에 옆으로 번져 전자대리점 등 이웃 점포 10개 동마저 태웠다.
시장에서 경비를 서고 있던 이 모 할아버지(73)는 "순찰을 돌다가 점포에서 연기가 올라와 동료 경비원에게 알렸다"고 말했다.
이 불로 8천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새벽 시간이라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불이 난 곳은 소규모 점포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데다 길도 상당히 좁기 때문에 소방당국이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
42대의 소방차와 150여 명의 소방관이 출동했지만 이 때문에 불을 끄는데 1시간이나 걸려야 했다.
한편 어젯밤 9시 반쯤에는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덕봉리 섬유공장에서 불이 나 2천여만원의 피해가 났다.
불은 내부와 기계류, 섬유 자재 등을 태운 뒤 40여 분만에 꺼졌다.
경찰은 누전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