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는 이 같은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우선 내년에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 네트워크구축에 4천억원을 투자하는 등 모두 1조2천억원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조영주 KTF 사장은 1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10년간의 사업방향을 담은 ''More than mobile, KTF 비전 2015''를 발표했다.
''비전 2015''는 KTF가 더 이상 단순한 이동통신 사업자를 넘어 ICET(Information 정보, Communication 커뮤니케이션, Entertainment 엔터테인먼트, Transaction 거래) 분야로 사업 지평을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KTF는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거래(Transaction), 글로벌 사업을 3대 신성장 엔진으로 설정했다.
KTF는 앞으로 WCDMA(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 등 기존 커뮤니케이션 사업을 기반으로 유무선 통합 검색, 음악, 게임, 영상 등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분야와 온오프 라인을 연계한 금융, 유통 분야로 사업 영역을 각각 확장하고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에도 적극 진출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WCDMA 1위 사업자로 등극하기 위해 WCDMA 대표 브랜드를 ''SHOW''로 정하고 이에 기반한 다양한 마케팅 프로그램을 전개하는 등 회사의 모든 역량을 WCDMA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SHOW''는 새로운 WCDMA 시장을 주도할 젊은 세대들의 감각적 트렌드를 반영해 신선하면서도 도전적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KTF는 설명했다.
또 내년 초부터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 전용 휴대전화(싱글밴드 싱글모드)를 중심으로 단말기 라인업을 한층 강화하고 경쟁사보다 우수한 네트워크 커버리지와 통화품질로 고객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사업자 최초로 참여한 아시아태평양 최대의 이동통신 사업자 연합인 ''커넥서스(Conexus)''를 통해 내년 6월까지 세계 100개국에서 고객들이 HSDPA 전용폰으로 자동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조 영주 사장은 "앞으로 10년동안 고객에게 더 큰 사랑을 받는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반드시 도약하기 위해 ''비전 2015''를 수립하게 됐다"면서 "이를 반드시 실현해 고객들의 삶을 보다 편리하고 풍요롭게 하는 ''퍼스널 허브(Personal Hub)''로 거듭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