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테이크, ''얼굴없는 가수 이제 그만''

[노컷인터뷰] 싱글 ''Take It All''로 중국 진출 선언한 4인조 테이크

테이크


남성 4인조 그룹 테이크가 중국에서의 인기를 발판으로 싱글 ''테이크 잇 올(Take It All)''을 발표,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2003년 수준급 아카펠라를 선보이며 데뷔한 테이크의 김도완(24), 신승희(23), 이승현(22), 장성재(22)는 지난해 싱글 ''나비무덤'' 이후 줄곧 중국에 머물러 왔다.

이들은 중국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최근 현지 기획사 코나 미디어&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까지 맺었다. 앞으로 2년간 중화권에서 펼치는 모든 활동의 지원을 받게 된 것이다.

"우연히 중국 방송에 출연했는데 그 때 아카펠라 실력을 인정받았어요. 올 초부터 본격적으로 중국 음악시장의 문을 두드렸고 1년이 안돼 소속사를 만났죠."

테이크는 작사·작곡을 스스로 해낸다. 아카펠라 그룹답게 가창력도 상당하다. 무엇보다 음악적 욕심이 강해 ''우리 음악은 우리가 만든다''는 사명감도 느낀다.

"음악도 유행이 있잖아요. 우리가 만들어 부르면 우리에게 가장 잘 맞는 음악이 나오니까, 직접 작사·작곡을 하고 있어요."

이번 싱글을 위해서 4명은 각자 만든 노래 40여 곡을 후보에 올랐다. 그리고 한 명이라도 반대한 노래를 제외하는 방법으로 ''한마디'', ''호프(Hope)'' 등 3곡을 수록했다.


"테이크만의 화음을 부각시켰습니다. 코러스도 직접 해요. 어떻게 노래할까 고민이 많았지만 결국 아카펠라는 우리의 기본이니까 잘할 수 있는 걸 하자고 결심했죠."

내년 4월 베스트 음반 출시하고 대륙 점령 나서

테이크는 이번 싱글을 중국에서도 동시 발매했다. 내년 2월까지 국내에 머문 뒤 중국으로 간다는 이들은 지금까지 발표한 노래를 묶은 베스트 음반을 4월경 출시하고 대륙 점령에 나선다.

"지난 1년간 중국에 조금은 익숙해졌어요. 앞으로 더 노력한다면 분명히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중국인들은 순수하고 가식이 없어요."

멤버 이승현은 산둥(山東) 위성TV 드라마 ''천사가 날 대신해 사랑할 거야''의 남자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촬영을 마치고 방영을 앞뒀다. 리더 김도완은 타고난 춤 실력으로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얻는 중이라 해볼 만 하다.

가창력과 춤, 연기까지 다재다능한 끼를 겸비한 테이크이지만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대중적으로 얼굴을 알리지 못했다.

"인기를 얻은 노래 ''나비무덤''은 알아도 테이크의 얼굴을 잘 모르니까 안타깝지만 이번 싱글을 통해서는 노래와 얼굴을 많이 알리고 싶습니다."

스스로 생각하는 매력을 물었다.

"우리가 하고 싶은 음악을 들려줄 수 있다는 것, 노래와 춤을 무리 없이 할 수 있다는 것도 경쟁력이죠. 우리와의 싸움에서 이겨내는 것이 중요한데 지금은 우리 자신과 경쟁하고 있어요."

"4명이 함께 해야만 비로소 테이크의 색이 빛난다"고 입을 모으는 이들은 아시아 시장을 향해 분주한 행보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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