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관영 통신 IRNA에 따르면 아미드네자드 대통령이 이날 자신의 아들이 다니고 있는 테헤란의 아미르카비르 공과대학에서 연설을 하는 도중 일부 대학생들이 "독재자에게 죽음을"을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일부 대학생들은 대통령 사진을 흔들다가 불태우기도 했고,나중에는 폭죽까지 터뜨렸다.한 학생이 들고있던 피켓에는 "파시스트대통령,여기는 당신을 위한 곳이 아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그러자 아미네자드 대통령을 지지하는 학생들이 반대구호를 외치고 나섰고 반대파 대학생들의 소동이 가라앉으면서 이에 아미드네자드 대통령은 한바탕 소란을 빚은 시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우리는 1979년 이슬람혁명 이전부터 수 년동안 독재에 저항해왔다"며 "그 누구도 자유의 이름으로 독재를 되살릴 수는 없다"고 강조하며 연설을 마쳤다.
이날 시위로 체포된 대학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주에도 테헤란 대학에서 수백명의 학생들이 자유를 요구하며 반정부 시위를 벌였다.
이란에서 반정부 시위는 아미드네자드가 지난 2005년 집권한 이후 심지어 개혁파들의 근거지였던 대학에서조차 아주 드문 일이었다.
이란의 개혁파운동은 개혁파인 모하메드 카타미 대통령이 집권했던 지난 1990년대말 최고조에 달했다.이 당시 개혁파들은 의회의 부패를 대대적으로 숙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집권한 이래 수많은 개혁성향의 신문이 폐간됐으며,지금은 두려움에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실례로 이란 정부는 몇 달 전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을 만평으로 풍자한 신문을 폐간시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