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미 강하던 마야에게서 섹시함이 물씬 풍긴다. 외모 뿐만이 아니다. 최근 발표한 3집 ''로드 투 마이셀프(Road to myseif)''는 전작과 비교해 훨씬 부드러워졌다.
"갖고 있던 걸 보여줄 기회가 없었을 뿐이다. 내 모습은 여럿이었지만 항상 극단적인 이미지만 전달해온 것 같다. 톰보이 혹은 남성적인 모습처럼 말이다."마야는 달라진 외모와 음악을 두고 "''세간의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해줄 테다''는 게 아니다"면서 "지금까지 저돌적인 모습의 한 가지 색이었다면 이젠 여러 색이 됐을 뿐"이라고 달라짐에 대한 의미 부여를 거부했다. 이런 맥락에서 3집 타이틀곡 ''나를 외치다''는 마야의 외침과 같다.
대중이 원하고, 자신에게 필요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마야를 펼치고 싶은 욕심이 담긴 노래다. 멜로디에 힘은 빠졌지만 마야의 가창력만큼은 변함없다. 지난해 밴드 YB와 벌였던 미국 투어 콘서트를 다녀온 마야는 이때의 자신감으로 아시아 투어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내년 일본으로 건너가 1~3집 수록곡을 묶어 베스트 음반을 출시한다.
이후 중국에서도 앨범 발표를 추진 중이다. 어릴 적 꿈이 배우였고 대학에서도 연기를 전공한 이유로 연기자에 욕심을 갖고 있던 마야는 2003년 KBS 드라마 ''보디가드''에 출연하며 쾌활한 연기력으로 사랑받기도 했다. 이후 드라마와 영화에서 수 차례 러브콜을 받았다. 하지만 모두 거절했다. 연기를 한다면 더 이상 음악을 못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변화를 모색한 새 음반으로 자기 길을 탄탄히 다진 마야는 "후배 가수들이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도와주는 제작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조심스럽게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