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피라미드, 사실은 콘크리트 덩어리?

엄청나게 큰 돌로 이루어져 아직도 이 석재를 어떻게 운반했는지 그 방법이 수수께끼인 이집트 피라미드가 사실은 콘크리트를 사용해 만들어졌다는 학설이 나와 고대 이집트인들이 이미 시멘트를 사용하지 않았느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일 프랑스 과학전문지 ''시앵스 에 비(과학과 삶)''에 따르면 프랑스 국립 과학중앙연구소의 연구원 질 윅은 "기자에 있는 피라미드에서 나온 석재를 X-선 투시방법 등을 이용해 분석한 결과 자연 상태에서 생산되는 돌보다 그 응집력이나 분자구조가 휠씬 빠른 시간내에 완성됐다는 사실을 알아냈다"며 "아마 고대 이집트인들도 최초로 시멘트를 사용했다는 로마인보다 훨씬 이른 시기부터 시멘트를 만들어온 것 같다"고 주장했다.

위그는 "X-선 투시기를 이용해 돌들의 분자구조를 살펴보니 자연상태의 돌보다 그 생성과정이나 돌이 만들어지면서 나오는 화학변화가 훨씬 빠르다는 사실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이런 이집트인들의 시멘트사용설은 이미 위그 뿐 아니라 다른 학자들에 의해 30여년 전부터 논란이 돼 오던 것이지만 이 시멘트사용을 화학적으로 분석해 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벨기에 나무르대학의 귀 뒤모르티에교수는 "이 고대 시멘트의 주재료는 생석회가 약 97%정도를 차지하고 나머지는 이 석회가 서로 응집력이 생기도록 첨가된 화학물질같다"며 "나트륨, 마그네슘, 실리시움등의 함량이 자연석에 비해 상당히 높은 점으로 보아 이런 물질들이 접착제 역할을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현재 연구진이 파악하는 이 시멘트돌은 기자 피라미드 지구에서만 500만개 정도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 피라미드 건조 당시 자연석을 잘라 힘들게 운반한 것이 아니라 현지에서 돌을 만들었을지 모른다는 추측을 더욱 강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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