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는 3D업종?…獨 ''산타알바'' 임금적고 중노동 외면

산타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산타클로스할아버지가 낮은 임금과 중노동에 가까운 업무량에 선물배달을 외면(?)하고 있다.

최근 독일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면서 각 업체에 산타역할을 할 아르바이트직 수요가 늘고있지만, 업무량에 비해 ''알바비''가 너무 싸 지원자들이 줄어들면서 인력공급업체에 비상이 걸렸다.

2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독일 베를린에 본사가 있는 산타 전문임대업을 하는 인력업체 하인첼맨헨은 현재 산타역을 맡을 사람이 부족해 애를 먹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우리가 원하는 사람은 좀 통통하고 붉은 수염이 있는 사람인데 이런 사람이 그리 흔하지 않고 시간당 임금이 적어 집집마다 선물보따리를 들고 다니는 중노동을 하려 들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하인첼맨헨 직원인 레네 하이덱씨는 "이제까지 산타들은 자녀에게 선물을 주려는 부모를 대신해 가가호호를 방문해 왔는데, 시간당 급료가 25유로(한화 약 3만원)였다"며 "그러나, 산타가 되기 위해서는 산타복장을 자기 돈으로 사야하고, 이 복장과 수염만 45유로(한화 약 5만원)에 달해 하려는 지원자가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나, 이들 산타들은 각자 얻은 수입의 15%를 인력공급회사에 떼어줘야 한다. 하이덱씨는 "아직도 독일에서는 많은 가정에서 산타할아버지가 실제 있다고 믿는 어린이들도 있고, 심지어 나이가 먹어 청소년기에 접어들어서도 산타를 기다리는 사람도 많다"며 "산타할아버지가 돼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은 사람은 언제든 연락을 달라"고 밝혔다.

보통 산타가 하루 저녁 방문하는 가정은 10~12곳 정도이며, 심하면 20군데를 돌아다니기도 한다. 이들 산타들은 자칫 어린이들과의 약속시간에도 늦을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시간에 쫓기는 힘든 시간을 보낸다. 하이덱씨는 그러나 "사람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달한다면 최고의 기쁨이 아니겠냐"며 산타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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