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MBC 사장인 최문순 사장은 84년 입사해 사회부 등 기자생활을 거쳐 노조위원장을 역임한 바있다. 역대 방송사 사장들의 방송 진행모습과 함께 자신의 기자시절인 80년대 중반 리포트 사진도 함께 공개가 된 것.
21일 오전 11시부터(12월 4일 까지) 여의도 MBC 남문광장에서 시작된 45주년 사진전에는 지난 45년간 방송제작현장에서 찍은 10만여점의 자료사진중에 200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최사장은 차인태 전 아나운서, 변웅전, 최불암 등 과거 MBC의 대표적 얼굴이었던 왕년의 스타들과 함께 테이프 커팅을 하며 "MBC의 과거와 미래가 만나는 단초가 될 것"이라며 행사를 축하했다.
공식행사 직후 사진전을 둘러보던 최 사장은 자신의 20여년전 방송 기자 시절 눈발 날리는 현장에서 리포트 하던 젊은 시절의 사진을 발견하고는 함박웃음을 짓기도 했다.
한편, ''전원일기'' ''수사반장''등으로 MBC의 간판 얼굴로 상징되어왔던 최불암은 ''수사반장''사진을 바라보며 "그때가 서른살 정도였는데 이제서야 그때 모습과 지금 내모습이 똑같은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